교통혼잡료 시행 앞두고 보완책 급급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다음달 30일 교통혼잡료 시행을 앞두고 보완책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현재진행중인 소송에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지난 12일 ABC7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혼잡료와 관련해 얽혀있는 최소 5건의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MTA가 예정하고 있는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작업을 끝낼 수 없다며 “많은 돈이 얽혀 플랜 B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30일 시작되는 교통혼잡료로 인해 기대되는 예상 세수는 연간 10억 달러에 달한다. MTA는 이를 통해 채권을 발행해 15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접근 가능성을 높인 전철역 확충 ▶2애비뉴 전철의 할렘 확장 ▶전기버스 구매 등이다. 현재 MTA는 ▶뉴저지주정부 ▶교사노동조합(UFT) ▶뉴욕시의회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커먼센스코커스’ ▶라클랜드카운티 ▶롱아일랜드 헴스테드타운 등이 제기한 소송을 진행중이다. 연방고속도로청(FHWA)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적절하다는 뉴저지주의 주장과 관련해서 연방정부와 MTA는 이를 거부했다. 지난달 뉴저지주서 심리가 열렸고, 계류중인 여러 소송중 일부는 이달 17일 심리가 열린다. 결과는 다음달 30일 교통혼잡료 시행 예정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MTA는 비판 여론을 의식, 보완책도 마련중이다. 우선 오렌지카운티 및 라클랜드카운티 주민들은 메트로노스 화이트플레인스 차고에 주차 시 25% 할인을 받는다. 허드슨강 횡단 버스 및 페리의 월정 탑승권은 베테란스데이까지 시행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의해 할인된다. 오렌지카운티 및 라클랜드카운티의 메트로노스 승객을 위한 그랜드센트럴행 허드슨라인은 로어허드슨밸리 페리의 주말 운행을 제공한다. 또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오가는 6개 익스프레스 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앞서 교통혼잡료 시행보다 이들 노선의 확충이 선행돼야 승용차 이용자들이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보완책 교통혼잡료 시행 의식 보완책 보완책 급급